히사이시 조의 곡은 관현악 편성으로 들을 때 더 좋다. 어렸을 때 느꼈던 사지가 서늘해지는 느낌이 히사이시 조 곡을 들을 때 살아난다.
그리움이 파도처럼 몰려오다가도 금새 잊었는지 미지를 향해서 무심하게 순진하게 나아간다. 2D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빠르지 않은 표정 변화가 유독 그의 음악과 잘 어울리는 이유도 그게 아닐까. 몇 개 없는 표정이 오히려 담담하고 굳센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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