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이곳을 발견한 당신에게

이 블로그는 원래 영어 라이팅 공부하면서 습작할 글귀나 영어 일기를 저장할 용도로 만들었다. 오늘부로 일기와 작품 리뷰를 남기는 개인 블로그로 확장하려고 한다.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로, 기술 블로그 운영에 지쳤다.

엔지니어로 돈벌이를 하게 되면서 기술은 더 이상 단순 취미가 아니게 되어버렸다. 심지어 블로그 글 작성 마저도 업무의 일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압박은 심해졌다. 큰 울림은 없을지라도 기록 자체에 의미를 둔 개인적인 글을 남기고 싶다.

 

둘째로, 애써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만 보여주고 싶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좋은 네트워킹 수단이지만 종종 너무 피로하다. 학교 동창과 친구, 사회 생활에서 만난 사람들이 뒤엉켜 있는 플랫폼에서는 공사 구분이 힘들다. 주변 관계에도 등급을 두어 정보 열람에 차등을 두라는 글을 보고 실천하려고 한다.

 

셋째로, 글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다.

어릴 때 나는 독서광이었고 글도 곧잘 써서 매년 상을 받았던 것 같다. 대학 새내기까지만 해도 글 쓰는 것에 열정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나와는 아주 먼 일이 되었다. 내 인격의 성숙을 위해서 다시 글쓰기 연습을 시작하려고 한다.

 

얼마나 오래 갈지는 잘 모르겠다.

 

보호된 글 비밀번호 힌트는 나의 이름. 부끄러운 내 일기를 읽었다면 방명록을 남겨줘.